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저PBR' 테마주 정점? 은행·고배당 ETF 잇따라 '환매'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5:46

삼성운용, 지난 6일 KODEX 은행 ETF 125만주 환매
금투업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장기적 전망 불확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하면서 주주가치·은행·자동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쏠렸으나, 최근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ETF를 연달아 환매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관련 ETF의 성장을 담보하지 않는다면서, 이미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 ETF가 고점을 찍었다는 심리가 퍼져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6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은행 ETF를 80만주를 환매해 상장좌수를 5230만주에서 5150만주로 줄였고, KODEX 자동차 ETF도 3380만주에서 3255만주로 줄였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2.07 stpoemseok@newspim.com

이에 따라 두 ETF의 순자산총액도(AUM)도 모두 줄었다. KODEX 은행은 환매 전 3800억원에서 300억원가량 감소했고, KODEX 자동차의 경우 7120억원에서 6620억원으로 약 500억원 줄었다.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저PBR 테마 ETF 환매 릴레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10만주까지 늘렸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상장좌수를 1290만주로 줄이며 순자산총액도 약 1550억원에서 1490억원대로 소폭 감소했다. 이미 미래에셋은 ▲TIGER 200금융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TIGER증권 ETF 등을 환매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KBSTAR 고배당 ETF 5만주를,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고배당주 ETF의 36만주 환매했다.

이에 따라 해당 ETF의 종가도 주춤한 상태다. KODEX 은행의 종가는 지난 2일 7835원까지 오른 후 지난 6일 기준 7525원으로 내렸으며, 순자산가치도 7851.07에서 7521.02로 줄었다. 같은 기간 KBSTAR 고배당의 종가도 1만 3570원에서 1만 3360원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저PBR 테마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6일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은행을 약 11만주를 팔아 치웠다"며 "꼭 발행 시장과 유통시장이 같이 움직이라는 법은 없지만 지금처럼 개인 매도세와 운용사의 환매가 함께 일어나는 경우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정책이 지속적 상승 요인이 되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구성 종목의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ETF 종가가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저PBR ETF의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차익 실현 목적의 매물 출회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소운영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단기 투자 성향은 ETF 시장에도 두드러지기 때문에 종가가 어느 정도 고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들면 차익실현 목적의 매물이 급증할 수 있다"며 "결국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건 실적 향상 뿐인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정책적 요소 말고 저PBR 테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없다"고 진단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