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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구리 전통시장 방문…직접 만두·떡 등 구매하며 '민생행보'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6:53

빨간 목도리 선물 받아…착용하며 감사인사
구리 서울 편입 주장하는 시민들도
청소년에게 호떡 사주며 '셀카'

[구리=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약 한 시간가량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구리=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만두를 시식하고 있다. 2024.02.02 mironj19@newspim.com

한 위원장이 등장하자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상인들은 '다음 대통령은 한동훈!' '한동훈 잘생겼다!'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꼭 이기겠다"고 화답하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음식을 구매했다. 만두, 생선, 전, 떡, 녹용, 호떡 가게 등을 들러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몇몇 가게에선 직접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청소년 남학생 두 명에게 직접 호떡을 사주며 셀카를 찍었다. 그는 호떡가게 사장님에게 "이 집 호떡이 가장 맛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 지지자는 한 위원장에게 직접 만든 빨간색 목도리를 선물했다. 한 위원장은 곧바로 목도리를 착용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 씨(63세·여)는 기자에게 한 위원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자랑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랑 윤석열 대통령도 구리시장을 방문했었다. 그때보다 오늘 사람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시장 방문으로는 구리시장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의미있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더 좋다"고 했다.

[구리=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2.02 mironj19@newspim.com

한편, 인파가 몰린 탓에 장사가 방해 된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기자가 만난 떡집 사장님은 "정치인들 올 때마다 사람만 몰리고 정신 사납다. 손님이 가장 많을 시간대인데 한동훈 때문에 오늘은 글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전통시장에는 구리 서울시 편입을 주장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몇몇 시민은 '총선과 상관없이 서울시 편입 추진하겠다는 약속 꼭 지켜주세요', '구리시민을 서울특별시민으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위원장을 연호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리에서는 서울시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경기도의 행정구역을 리노베이션하는 취지는 경기도의 각 지역마다의 니즈가 다 다르다. 그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서 우리가 당파성이라든가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를 따지지 않고 그 뜻에 맞춰서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통시장 방문 일정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배준영 뉴시티TF위원장,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구리=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일 오후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2.02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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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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