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무엇을 주워 담을까'…취임 5년차 허태수 GS 회장, 신사업 열망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15:08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15:08

연초 미국 CES·벤처투자 법인 잇따라 방문 신기술 점검
과거 잇단 M&A 실패로 성장동력 찾기 '현재 진행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5년차를 맞아 신사업 찾기에 본격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GS칼텍스와 건설, 리테일 등 내수 중심 사업을 확대하고자 GS그룹은 신성장동력을 발굴중이다. 지난 10여년간 인수합병(M&A)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으나 확실한 성공 사례는 드물다.

1일 GS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올해 초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가전박람회(CES)를 찾는 등 신기술과 신사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허 회장은 CES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구글, 인텔, 아마존, 지멘스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GS가 투자한 누비랩 등 스타트업 전시관들도 방문했다.

허 회장은 또 CES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방문해 신기술을 점검했다. GS퓨처스는 허 회장이 취임 후 맨 처음 만든 계열사다. 지난 달 25일엔 국내에선 계열사 사장단 및 신사업 담당 임원 담당들과 '신사업 공유회'를 열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GS]

허 회장은 신사업 공유회에서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공유회는 지난 2022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이번이 세번째"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8월 두 번째 행사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신사업 창출을 향한 GS 의 열망이 크고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과 GS그룹은 신기술 및 신사업 발굴과 함께 M&A시장도 꾸준히 관심있게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GS그룹은 지난 2005년 1월, LG그룹에서 법적으로 계열분리된 이후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줄기차게 M&A를 시도해왔다.

허창수 회장 재임시절이던 지난 2008년 대우조선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 대한통운 등 인수전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됐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거나 중도 포기했다. 2012년엔 코웨이, 2015년엔 GS리테일을 중심으로 KT렌탈을 인수하려했으나 실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자문단을 선정했으나 최종 입찰엔 참여하지 않았다. 2020년엔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하다 포기하기도 했다.

2021년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1조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를 통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 찾기는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허창수 회창 시절 GS그룹은 지나치게 신중하고 계산적이어서 주요 기업 인수전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허태수 회장 체제하에선 좀더 과감한 인수합병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