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의도적 노출'인가…최선희 北외무상, 푸틴 만나며 '로켓 문건' 드러내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08:31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08:31

통역이 든 방러 동선 문서에
로켓연구소・군수시설 등 포착
탈북인사 "고의로 연출"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의 로켓연구소와 군수공장 일정이 담긴 문건을 노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최선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난 1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수행한 통역의 손에 참관 대상 우주로켓 연구소와 군수공장이 드러난다. [사진=클렘린궁] 2024.01.19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북러 친선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는데, 크렘린 측은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포탄 등 무기를 계속 지원하는 방안과 대북 위성기술 제공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런데, 최선희가 푸틴을 면담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에는 수행한 통역이 들고 있는 문건 일부가 드러난다.

여기에는 '우주로케트연구소 <<쁘로그레스>>', '워로네쥬 기계공장' 등의 글씨가 식별되는데 이는 최선희 일행이 참관할 러시아 내 시설로 추정된다.

각각 우주로켓 관련 연구시설인 '프로그레스'와 러시아 남부 군수생산 시설인 '보로네슈' 공장이라는 게 우리 정부 당국이 파악한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 통역의 손에 들려 있는 문건. '우주로케트연구소 <<쁘로그레스>>', '워로네쥬 기계공장' 등의 글자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사진=크렒린궁] 2024.01.19

이를 두고 최선희 일행이 실수로 관련 문건을 노출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양에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노동당 선전선동부나 관련 기관의 검열을 거치는 과정에서 삭제되거나 모자이크 처리되는데 러시아 현지에서는 여과 없이 그대로 언론에 공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교관 출신 탈북인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외무성에서 철저히 훈련받은 통역요원이 카메라 셔터소리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문건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북한의 의도적으로 북러 간 우주・군사협력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이런 장면을 연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은 크렘린에 도착한 최선희가 푸틴을 기다리면서 통역과 귀엣말을 하는 과정으로, 전속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이 탈북인사는 "최선희는 이번 방러에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때 김정은 통역을 맡은 외무성 요원을 데려갔다"면서 "보안 유지가 생명인 '1호 통역'(김정은 전속)이 면담 문건을 버젓이 들고 서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