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지난 대통령선거 직전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고의로 보도했다는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을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에 대한 1심 속행 공판을 받기위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18 leemario@newspim.com |
이들은 앞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를 대선 직전 보도하게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는 20대 대선 3일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해당 보도 내용이 허위이며 보도 시기상 김씨 등이 대선에 개입할 목적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의 책값으로 건넨 1억6500만원은 허위 인터뷰에 대한 대가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7일 신 전 위원장, 10월 10일 김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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