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전년비 9.8% 감소…22% 야외서 발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약 한달 간 신고된 한랭질환자 수가 총 20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17일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203명의 한랭 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13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 수는 총 203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1.17 sdk1991@newspim.com |
신고 환자 중 48.8%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 중 저체온증은 79.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73.9%가 실외에서 발생했다. 야외인 산, 강가, 해변, 스키장 등에서 발생한 경우는 전체의 20.3%다. 질병청은 "야외활동 시 한랭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야외활동 발생이 전체 21.9%다. 동상 환자의 40.0%는 10~20대다. 10~20대는 야외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층이다.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이나 겨울 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9시다. 어둡고 추운 겨울철 새벽에 야외활동을 하면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한랭질환의 발생위험이 커진다. 이른 아침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한낮에 하더라도 야외활동을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편이 좋다. 땀에 젖은 옷, 젖은 장갑, 양말 등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이 위험해 작은 가방에 마른 옷 등을 챙기면 젖었을 경우 갈아입을 수 있어 저체온증과 동상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야외활동 건강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1.17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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