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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 4년만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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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이후, 만 4년만…일본·미주 지역이 회복을 견인
12월 기준 탑승률 81.8%, 추가 좌석 공급 여력도 충분한 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여객 수를 넘어선 수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당초 예측했던 설 연휴기간보다 30여일 빨리 일일여객 20만명을 달성한 것이다. 인천공항 여객이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27일(20만 948명) 이후 만 4년(1450일)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일일 평균 여객이 19만4986명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팬데믹 이전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셈이다.

여객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지난해 12월과 2019년 12월 실적을 비교해 볼 때 일본지역이 무려 184.9%의 회복률을 보였다. 미주 지역 또한 98.4%로서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55.3%로서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난 유럽의 경우도 아직 71.1%선에 머물렀다.

중국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투입하면서 수요회복이 원활한 속도로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회복률은 77%로 아시아 지역 주요 공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팬데믹 규제가 해제된 국가 가운데 높은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다. 동북아 지역 공항의 회복률은 타이페이 69%, 도쿄 66%, 홍콩 49%, 북경 27%로 확인됐다.

여객 수는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공항의 12월 기준 항공편 탑승률은 81.8% 수준으로 공급좌석 수에도 아직 월간 100만석 이상의 여유가 있어서다. 인천공항이 항공사들로부터 올해 하계(3월말~10월말) 취항 희망횟수를 접수한 결과 인천공항의 올해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가 27만6952회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 실적인 23만3648회와 비교해도 18.5%나 상승했다. 연내 2019년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 달성이 유력한 배경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러가지 변수는 상존하고 있지만 올해 중에는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 시키고 외국인 방한객의 유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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