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예비 고1, 겨울방학 동안 대비할 학생부 항목은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11:03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11:03

일부 비교과 제외되지만 '세부특기'에 활용
내신 신경쓰고 학생부 기재 활동 대비해야
"사전에 계획해야 시행착오 줄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고등학생이 될 중학교 3학년들은 고등학교 진학 전 고등 학생부 항목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정시 전형 비율을 높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학생부가 반영되는 수시 전형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입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미리 학생부 항목에 기재될 활동을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12일 뉴스핌은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 항목별 대입 반영 여부와 고등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을 정리했다.

[사진=진학사 제공]

◆ 대입 학생부 반영 항목 확인해야…일부 비교과·자기소개서 제외

우선 학생부 항목 중 대입에 반영되는 항목을 알아둬야 한다. 학생부는 인적∙학적사항, 출결 상황, 수상 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교과 학습 발달 상황, 독서 활동 상황,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나뉜다.

이 중 예비 고1이 대학에 입학할 때 반영될 학생부 항목은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내 활동으로 출결 상황, 창의적 체험활동 사항, 교과 학습 발달 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정규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이 대입에 반영된다. 봉사활동은 반영되지 않는다. 교과학습발달사항은 교과활동을 말한다. 성적, 석차, 성취도,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이다.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교사의 학생 관찰 기록을 말한다.

대입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 활동은 크게 일부 비교과 활동과 자기소개서다. 구체적으로 방과 후 활동, 영재∙발명 교육 실적, 자율 동아리, 청소년 단체활동, 소논문,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수상 경력, 자격증 등이다. 해당 사안은 교육부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일부 비교과 활동과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험생들의 비교과 부담이 적어진 건 맞지만 영향력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진학사는 설명했다. 진학사는 "활동의 가짓수가 줄어든 대신 질적인 면은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며 "자율활동을 비롯해 정규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은 여전히 대입에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자율활동은 학생부 구성 중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중 하나로 ' 학급이나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활동'으로 정의된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자율활동은 학교에서 주최하고 주관한 활동에 참여하거나, 학교장이 승인한 동일 학교급의 다른 학교 또는 교육 관련기관에서 주최하고 주관한 국내 체험활동이다.

2023년 1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내신 가장 중요하지만 '세특'도 신경 써야…독서·동아리 활용 필요

진학사는 고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교과 활동이라고 조언한다. 교과 활동은 학생부에서 교과 학습 발달 사항 항목에 기록된다. 교과 활동은 학교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으로 구성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한 정성평가가 반영되는 대입 전형을 위해서는 내신뿐 아니라 세특에도 신경 써야 한다. 세특은 수업 시간 태도와 참여도, 교사와 상호작용을 얼마나 했는지로 평가된다. 세특은 대학이 학생의 학업 역량과 학습 태도, 지적 호기심 등을 확인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진학사는 "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 영역이 축소되면서 교과 활동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특히 세특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했다.

독서는 직접적인 대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지만, 세특에 활용될 수 있다.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서를 활용하고 이를 세특에 기재하면 된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서 감상문을 작성하는 등 단순한 독서가 아닌 다른 교육활동을 했다면 도서명을 포함해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정규 동아리 활동은 단순히 진로 혹은 대학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없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뭘 경험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동아리라도 활동을 통해 학업역량, 주도적 태도, 문제해결력, 도전정신 등을 드러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변화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요소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새로운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 요소 및 평가 항목'에 따르면 그간 학생부종합전형 주요 평가 요소 중 하나인 '전공 적합성'이 2024학년도부터 '진로 역량'으로 변경됐다. 활동 범위를 전공 관련 내용으로 좁힐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모든 대학이 동일한 평가 요소를 두는 건 아니지만 여러 대학이 이를 참고하고 활용하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을 지도하는 지침으로 두는 만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부 항목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사전에 계획해 본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