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제사법재판소 '가자 집단 학살' 재판 진행

기사입력 : 2024년01월12일 04:30

최종수정 : 2024년01월12일 07:52

남아공 "이스라엘 정부 팔레스타인 대량학살 의도로 갖고 있어...정부 고위층도 발표"
네타냐후 "집단학살에 맞서 싸우고 있을 뿐 " 반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제노사이드·Genocide) 혐의 제소에 대한 심리를 11일(현지시간) 개시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날 열린 국제사법재판소 예비 심리에서 이스라엘을 제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법률 대리인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대량학살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상당 부문 파괴하는 등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 패턴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파괴하려는 의도는 정부 고위층의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면서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를 계기로 제정된 대량학살 협약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집단학살 관련 심리가 진행중인 국제사법재판소(ICJ) 법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법 상 '제노사이드'는 국가나 민족, 인종, 종교 집단을 완전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할 의도에서 한가지 이상의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200여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납치 당하자 하마스 응징과 제거를 공언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인해 가자지구에서의 사망자가 2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230만명에 달했던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피난민 신세로 전락한 채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ICJ 재판은 "위선과 거짓말"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남아공의 위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고, 거짓말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대량학살에 맞서 싸우고 있는데도 대량학살로 비난 받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는 거꾸로 된 세상을 보고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남아공이 허위적이고 근거없는 주장을 통해 "하마스 테러 조직의 합법적인 무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매슈 밀러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를 저지르고 있다는 혐의는 근거가 없다"면서 "그런 주장은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테러 행위를 반복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 행위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자들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전멸과 유대인의 대량 학살을 공개적으로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