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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 'AI컴패니언' vs LG 'AI에이전트', 뭐가달라?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9:03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22:16

CES서 나란히 첫 선...자율주행 공통점
LG 화면 통한 감정표현...삼성은 연결성 강화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 나란히 집안 내 인공지능(AI) 개인비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연결성과 듀얼렌즈에 초점을 뒀다면,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제품 전면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표정을 통한 AI제품의 친숙함에 집중했다.

◆공 모양 '볼리' VS 관절 달린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삼성전자의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사진=삼성전자]

양사 제품의 직관적인 차이는 제품 모양이다. 삼성전자 '볼리'는 노란색의 공 모양으로 집 안에서 보다 쉽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반면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가 달렸고, 두 다리에 달린 바퀴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두 제품 모두 자율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온다.

단,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경우 두 다리를 통해 문턱 같은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볼리'에는 없는 다양한 표정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제품 전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 이것을 통해 로봇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보여주거나 몸짓, 대화를 할 수 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표현할 수 있는 표정은 34가지, 해·구름 등 날씨 아이콘은 32개로 총 60개 이상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것을 통해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사용감은 친숙함이다.

◆삼성은 IoT 통한 연결성 강조 VS LG는 '감정'에 초점

LG전자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사진=LG전자]

삼성전자 '볼리'는 연결성과 듀얼렌즈 기술을 통한 최적의 화면 제공에 보다 힘을 실었다. 전후면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연결해 빠르게 IoT 환경을 설정해 준다.

또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게 했다.

두 제품 모두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선 공통점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비슷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디에 방점을 찍는가이다.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집사가 집 주인의 감정을 케어하듯 사용자의 목소리나 표정을 통해 사용자의 감정을 읽어낸다. 이 감정을 읽어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하기도 한다.

또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LG 싱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삼성전자 '볼리'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동된 기기의 기본 조작은 물론 스크린이 없거나 스마트 기능이 없는 가전 제품 관련 정보를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 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

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 재생, 커튼 오픈, 조명을 켜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 최적화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 화면을 투사해 주기도 한다.

한편 두 제품 모두 스펙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만큼 보다 자세한 비교는 출시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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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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