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영상 길위의 중국] 악 소리 나는 고량주, 이건 꼭 확인후 마셔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2:31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2:43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유명 백주(고량주) 기업들중에는 마오타이 우량예 강소백 텐즈란 펀주 수정방 등이 있습니다.

이들 백주 업체들은 수도 없이 많은 서브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고, 각각의 브랜드와 용량 도수 연도 등에 따라 가격차가 천차만별입니다. 백주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바로 우리의 소주와는 달리 가격 체계가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어떤 브랜드를 사야할지 생각한 뒤, 용량과 도수 연도(연산)를 결정해야합니다. 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농향형과 장향형 청향형 등의 여러향 중에서도 자기 취향에 맞는 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백주 용량은 비록 500밀리리터(한근)가 주류이긴 하지만 손바닥 보다 작은 10밀리리터 짜리 병 부터 470밀리리터, 550밀리리터 병 등 종류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알코올 도수의 경우는 주로 40~50도 대 백주가 대세입니다.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높을 수록 원장주에 가까워 술맛도 좋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도수 30도 대를 포함한 그 이하의 도수 술은 좋은 백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소매점서 각각 8만원.  23만원인 천지람과 우량예 52도가 세금이 매겨진 후 국내 마트에선 각각 16만3천원, 47만원에 팔리고있다. 2024.01.08 chk@newspim.com


농향형은 52도, 장향형과 청향형은 53도가 주종이지만, 농향형과 장향형 중에도 각각 39도 짜리와 43도 짜리가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지만 중국에서도 술은 주로 일반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주류 전문점 같은 곳을 통해 유통됩니다.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이 다소 저렴한 편이지만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백주를 구입할 때 예전 처럼 가짜 술에 대한 염려는 거의 안해도 됩니다. 특히 대도시의 유명한 대형 마트에서 백주를 구입한다면 국내에서 소주를 구입할때 처럼 안심해도 됩니다.

중국 도시 일반 마트의 백주 가격은 대체로 한국 국내 마트의 백주 가격보다 절반 싸다고 보면 됩니다. 국내 마트 가격이 중국 마트 판매가의 두배인 건데 이는 중국 백주 메이커 출고가에 수입 관세와 주세, 교육세, 부가세 등이 붙기 때문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1.08 chk@newspim.com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23년 하반기 장쑤성 백주업체 양허고빈의 텐즈란(천지람)은 500밀리 46도 한병이 중국 현지 마트에서 우리돈으로 약 8만원, 52도 짜리는 약 9만원에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점에 경기도의 L마트에선 도수가 42도로 질이 아래급인 텐즈란을 16만 3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양허고빈의 프리미엄급 백주 멍즈란 시리즈의 경우 550밀리리터 52도 기준 M3과 M6이 각각 12만원, 17만원합니다. 양허고빈 백주는 솜사탕 처럼 부드러운 향이라는 의미로 '미옌러우 향'이라고 합니다.

양허고빈은 멍즈란과 텐즈란, 하이이즈란, 양허 대곡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며 그 아래 또다시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병 용량과 도수를 가장 복잡하게 운영하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같은 양허고빈 술이라고 하더라도 하부의 서브 브랜드에 따라 각기 다른 도수와 다양한 용량의 술을 비교해가며 알맞은 가격의 제품을 구하려면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1.08 chk@newspim.com

백주의 맡형 장향형 술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의 경우 53도 페이텐(飞天, 비천) 한병이 중국 현지 마트 가격으로 한화 66만원에 팔리고 있고, 같은 귀주모태 라도 43도 짜리는 24만원 합니다. 수입관세 등 세금을 감안할 때 53도 귀주모태가 국내 마트 매대에 오르면 소매가가 120만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농향형 술의 대표주자 우량예는 52도 표준품을 기준으로 한병에 26만원 하고, 39도짜리 우량예는 17만원 입니다. 앞서 언급한 경기도 성남의 L 마트에서는 52도 우량예도 진열하고 있었는데 가격표가 47만이었습니다.

수정방도 서브 브랜드가 많아 가격 체계가 복잡한 백주중 하나입니다. 수정방은 52도 표준품 기준으로 중국내 일반 마트에서 우리돈 9만원 정도합니다. 물론 같은 500밀리 52도라도 서브 브랜드에 따라 이보다 더 싸거나 더 비싼 수정방도 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