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FA 선수 역대 최고령... KIA "성적 뛰어난 클럽하우스 리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가 대기만성형 타자답게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 중 역대 최고령으로 다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KIA 구단은 최형우와 계약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을 보태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최형우가 올해 옵션을 달성하면 내년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지난달 만 40세가 된 최형우는 최대 9년간 KIA유니폼을 입게 된다.
KIA와 1+1년 재계약한 최형우(오른쪽)가 심재학 KIA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 KIA] |
최형우는 "다년 계약이라는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가을 야구의 함성을 광주에서 들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았던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다. 앞으로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2016년 삼성을 떠나 고향팀 KIA로 이적하면서 4년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100억원을 받아 최초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 37세 나이에 타율 0.354로 KBO역대 최고령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7년간 해결사로 활약했다. 그 해 12월 KIA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총액 47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엔 타율 0.302, 홈런 17개, 타점 81개, 안타 130개를 쳐 건재를 과시하며 KBO사상 첫 1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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