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그룹, 올해 744만대 판매 목표 달성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6:33

지난해 목표치 752만대 대비 소폭 하향
공급자 위주 시장 소비자 위주 전환 영향
판매 목표치 달성 시 2014년 이후 최초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3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판매 목표치를 744만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752만대보다 낮아진 수치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신차 라인업을 감안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판매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했다. 개별적으로 현대차가 421만6680대, 기아가 308만5771대를 판매해 788만대를 팔았던 2016년 이후 최대 수치다.

콘셉트카 '세븐' [사진=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판매 목표치를 현대차 424만3000대, 기아가 320만대로 총 744만3000대로 정했다. 지난해 당초 목표치였던 752만대보다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목표 하향 조정은 올해 글로벌 시황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비롯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그동안 공급자 중심이었던 시장이 올해 소비자 우위 시장으로 변하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 801만대를 판매했던 2014년 이후 연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2015년 820만대를 목표치로 정했지만 802만대를, 2016년 813만대 목표에 788만대를 판매하며 전반적인 판매량이 줄어왔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700만대선도 무너졌지만 전기차로의 신속한 전환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년 만에 700만대 이상 판매에 복귀했다.

2014년 이후 9년 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주요 인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이 굳건하고 신형 전기차 출시도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린 투싼이 지난해말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으며 기아는 지난해 52만대 판매된 스포티지가 건재하며 올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해 나란히 완전변경,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한 싼타페와 쏘렌토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현대차의 준대형 전기차 아이오닉7,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되며 기아는 EV3, EV4와 함께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EV6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결국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V3, EV4의 출시도 이런 전기차 가격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기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전망에 대해 낙관할 수도 있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 교수는 "목표치로 정한 744만대 판매 달성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2022년 판매량으로 글로벌 톱3를 기록했는데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 질적 성장에 양적 팽창까지 이뤄진다면 톱3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는데 대중적인 전기차를 공략하고 제네시스로 프리미엄 분야를 공략한다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기아 컨셉트카 EV3 [사진=기아]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