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심의중…1월 최종 심의
녹십자웰빙 매출 3분의 1 차지하는 라이넥주
국내외 전략 고도화로 실적 물꼬 틀 듯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내년 3월 중국에서 태반주사제 '라이넥주'를 판매하겠다던 녹십자웰빙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라이넥주는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자랑하는 만큼 중국에서도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웰빙은 2025년까지 중국에서 라이넥주만으로 약 300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성은 지난 18일부터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 '라이넥주'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내년 중국에서 최종 심의를 거친 후, 라이넥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녹십자웰빙은 중국에서 최초로 합법적인 태반주사를 판매하게 된다.
[로고=GC녹십자웰빙] |
라이넥주는 국내 태반수자세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녹십자웰빙의 대표 제품이다.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가 2021년 340억원→2022년 380억원→2023년 430억원으로 커질 때 라이넥주 역시 2021년 255억원→2022년 289억원→2023년 33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녹십자웰빙이 자체적으로 라이넥주 가격을 올리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탄력을 받았다. 다만 라이넥주가 녹십자웰빙 전체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데 비해 해외 매출은 없다는 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녹십자웰빙은 최종 심의까지 통과할 경우 중국 수출 물꼬를 트게 된다. 지역 한 곳에서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중국 시장 전역에서 라이넥주를 판매할 계획이다. 녹십자웰빙은 라이넥주 하나만으로 중국에서 2025년에 매출 200억~3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진출 외에도 녹십자웰빙은 지속적으로 라이넥주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적응증을 통증까지 늘리고, 2025년 4분기에는 정맥주사(IV) 투여 용법을 추가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종합병원 등 다양한 사용처를 확대함으로써 매출 확대를 노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녹십자웰빙이 태반주사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 음성에 신공장까지 지은 만큼 기대감이 높다"며 "중국에서 그간 태반주사제들이 불법유통돼 왔던 만큼 녹십자웰빙이 원하는 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웰빙은 이날 전일 대비 8.45% 상승한 7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녹십자웰빙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렸고 지난 8월 들어서는 주가가 6000원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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