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5호선 강동역 등 4개 역사에 내부 엘리베이터를 설치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공사는 오는 29일 5호선 강동역과 7호선 광명사거리역, 다음 달 초 6호선 새절역과 봉화산역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해 운영을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엘리베이터 설치후 전경 [사진=서울교통공사]

4개 역은 대합실과 외부 간 엘리베이터 이동 동선은 확보돼 있으나 승강장 폭이 협소하고 각종 열차 운행 관련 시설물이 밀집된 데다 정거장을 지지하는 주요 구조물과 저촉돼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역사였다.

공사 중에도 전기·통신·소방 등 여러 분야의 추가 장애물이 확인되고 이를 옮길 예산과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공사는 창의적인 신공법을 적용하고 복합공정을 병행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한 끝에 오히려 공사 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했다.

이번 4개 역사의 엘리베이터 설치로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 중 95.2%에 해당하는 262개 역이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게 됐다.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다.

김성렬 공사 기술본부장은 "엘리베이터 1역 1동선은 교통약자에게 중요한 이동권리니만큼 남은 13역도 내년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역사 1동선이 미확보된 역사는 2호선 신설동역, 5호선 마천·종로3가·상일동·까치산역, 6호선 상월곡·구산·대흥역, 7호선 수락산·청담·남구로·고속터미널역, 8호선 복정역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