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무부,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지원 제도 연계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09:26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09:26

"범죄피해자 지원 제도 간 연계 강화하고 유기적 서비스 제"
'원스톱 솔루션 센터' 내년 7월 개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였던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가 확정됐다. 법무부는 이른바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신설해, 이를 중심으로 범죄피해자들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27일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확정했다.

[제공 = 법무부]

현재 법무부나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은 강력범죄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법무부는 범죄피해구조금 및 치료비·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과 국선변호사 선임 및 진술조력인 등 법률 및 심리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가부도 주거·의료·돌봄비용 등 경제적 지원 및 법률·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일각에서는 이같은 지원 제도가 여러 주체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어 유기적 안내·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무부도 피해자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안내·관리해 줄 수 있는 시설 및 전담인력이 없고, 또 필요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더라도 기관 간 거리가 먼 경우 피해자들이 일일이 찾아다니기 불편하거나 많은 시간·비용이 소모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여가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기관들과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협의체를 마련하고 총 8차례 회의를 진행하는 다양한 의견을 논의해 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 제도 간의 체계적 연계 및 편의성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에 피해자들이 경제·법률·심리·고용·복지·금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유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간연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각 범죄 유형별 전담기관이 해당 범죄 유형의 피해자에 대한 원스톱 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범죄피해 사실을 인지한 검찰이나 경찰 등 기관은 필요시 범죄피해자에 대한 안전조치 및 보호시설 연계 등 피해자에게 긴급히 필요한 지원 등을 직접 시행한 후, 전담기관에 신속히 연계한다.

유형별 전담기관이 없거나 복합적인 범죄 피해자, 예를 들어 약취·유인 및 성폭력 등 피해를 당한 경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원스톱 지원·관리를 맡는다. 유형별 전담기관이 있더라도 피해자가 희망하는 경우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전반을 포괄하는 범피센터를 통해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범죄피해자원스톱솔루션센터 참여기관 및 체계도. [제공 = 법무부]

지난 국정감사에서 거론됐던 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내년 7월 문을 연다.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통해 범죄피해자는 경제·법률·심리·고용·복지·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한 장소에서 종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엔 한 기관에서 한 가지 유형의 지원을 하고 지원기관 간 상시적 협의·진행상황 공유 등이 어려워 범죄피해자의 시간·비용이 증가하는 등 번거로웠다"며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서는 종합적 지원을 하고 지원기관 간 상시적 대면 협의·연계를 통해 피해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또 범죄피해자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연계해 피해자 지원 포털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범죄피해자들이 부처별로 시행하는 피해자 지원 제도를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안내하고, 필요한 내용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유형별·형사절차별·기관별로 유형화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자 보호‧지원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협력해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방안에 따른 조치 신속히 시행하고, 범죄피해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촘촘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들의 형사사법절차 정보 접근성 강화, 피해자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