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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신임 국토장관 "재정비 사업속도 높인다...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종합)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7:06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17:18

26일 취임식…2기 국토부 추진 핵심정책 방향 제시
국회 통과된 재초환 폐지여부 '관심'…"연말연시 교통안전 등 현장점검 예정"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시장의 현실과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시장안정과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2기 국토부가 추진할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국토부]


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재건축, 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양한 정비사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개발·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것을 지시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달 국회에서 통과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의 완화 개정안을 넘어서 아예 폐지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장관은 또 수도권 도심공급 확대의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선 "1기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추진 전략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면서도 "공공임대, 뉴홈, 일반분양 등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안정망을 강화해 주거사다리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방 5대 광역권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는데도 힘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과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중소도시 노후 도심 재정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교통 분야에서도 버스중심 수요응답형(DRT) 교통 서비스 확대와 한 번의 결제로 집과 직장까지 이동 가능한 패키지형 교통서비스(MasS) 제공 등 교통체계를 혁신하겠다"면서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미래도시인 스마트시티를 도입하는 최초의 주무부처로서 자긍심을 갖고 혁신과 수출자원화를 주문했다.

박 장관은 취임식이 끝난 뒤 국토부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단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눴다. 박 장관은 10년 만에 국토부 부처 출신의 장관으로서 돌아 온 소회에 대해 "직위표의 초임 과장 이름을 보니 제 휴대폰에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다. 직원 성향과 전공이 뭔지도 알고 있다"면 업무와 조직 파악이 이미 끝났음을 이같이 에둘러 표현했다.

박 장관은 "올 연말 당장 대책을 발표할 만한 내용은 없다"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한 몇 군데가 있는데, 연말연시 교통 안전 점검과 귀성객 현장을 둘러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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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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