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담대 고정·변동금리 역전현상…"대출 한달만 늦춰볼까"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5:54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21:01

주담대 고정·변동금리 격차 1%p로 벌어져
은행채 금리 하락, 코픽스 상승 시차 때문
변동금리 하락 가능성…"대출 시점 저울질"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현재 시중은행에서 5% 중반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챗봇(채팅 로봇)'을 통해 주담대 상품을 조회했다. 대환대출 한도와 금리조회까지 3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회 결과 A씨의 주담대 한도는 약 4억원, 대출금리는 3.59%(40년 혼합금리, 고정금리기간 5년), 변동금리는 4.46%. 대출 갈아타기로 1%포인트(p) 가까이 대출금리를 줄일 수 있는 셈인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1% 가까이 차이가 나 어떤 상품을 선택할 지 고민이 깊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상하단 격차가 1%p로 벌어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안정적으로 대출을 관리할 수 있어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데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 금리는 3.37~5.74%로 집계됐다. 반면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4.38~6.89%를 나타냈다. 5년 고정금리와 비교해 1.01~1.15%p 높은 수준이다.

신규 주담대 대출을 받거나 대출 갈아타기를 할 경우 시중은행 혹은 인터넷전문은행 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는 1%p에 이른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하락세는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떨어진 결과다.

지난 1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 금리는 정점을 찍었거나 근처에 다가갔다"며 '금리 피벗'을 시사하자 국내 은행채 금리(5년 만기)는 연 3%대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연 3.955%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면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승세다. 변동금리는 한 달에 한번 발표되는 코픽스가 준거금리가 되는 까닭에 최근 시장금리의 변동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발표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00%로 전달 대비 0.03%p 올랐다. 12월 연준의 회의 결과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이달 16일부터 일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금융권에선 내년 1월 중순 12월분 시장금리 상황이 반영되는 코픽스 발표 이후 주담대 변동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A씨의 경우처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을 놓고 고민하는 대출자 입장에서 대출 시기를 저울질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차주들도 변동금리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들의 경우 변동금리 산정 주기를 가능한 짧게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취급액 기준)은 67.2%에 달한다. 이는 전월(75.2%) 대비 8.0%p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1월(65.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