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4구역에 당초 계획보다 164가구 늘어난 주택 2331가구가 들어선다.
박원순 시장 시절 계획된 층수는 낮고 건물은 빽빽하게 짓는 고(高)건폐율 단지 대신 남산경관을 보호하면서도 용적률을 높여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게끔 한다는 게 서울시의 전략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는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 을 조건부 가결했다.
한남4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 258㎡ 면적의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은 2023년 2월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어 지난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획은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해 일부 도로를 확폭했고 공공기여비율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상향됐고 일부 주동들의 높이도 조정됐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높이에 대한 기준은 준수했고 다만 이미 청화아파트, 탑맨션과 같은 기존 건축물에 가려져서 남산 조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부 주동들의 높이는 상향했다.
건폐율은 31%에서 29%로 감소했고 일부 주동들의 형태를 타워형으로 변경하여 단지 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개선했다.
가구수는 당초 2167가구보다 164가구 늘어난 2331가구며 이 중 35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가구와 차별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특수성을 고려해 남산의 경관은 보호하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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