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반도체 주도 랠리 재개…나스닥 1.26%↑

기사입력 : 2023년12월22일 06:18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06:18

마이크론 실적 훈풍에 반도체 전반 강세
3분기 경제 성장률 하향에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
"바이든 정부,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고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이 반도체 업종 전반을 띄웠다. 3분기 경제성장률의 하향 조정 역시 내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강화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오른 3만7404.3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0포인트(1.03%) 상승한 4746.75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92포인트(1.26%) 뛴 1만4963.87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공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기존보다 하향 조정됐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정치 5.2%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특히 미국 경제를 지지해 온 소비지출 증가율이 3.6%에서 3.1%로 낮아지며 전체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예상보다 약한 경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근거가 된다. 연준은 이미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시장은 이보다 연준의 완화 강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4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지표가 지구를 흔들어 놓을 만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식어가는 경제가 너무 머지않은 시일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근거가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한 산타클로스.[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1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전날 지난 9월 이후 주식시장이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숨 고르기 이후 경제 지표가 연준이 금리 인하로 갈 것이라는 기대를 더욱 강화했다"며 "어제 투자자들의 내러티브는 장기간 이어진 연말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숙 CEO는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유효하다며 연말 주식이 강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2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PCE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8% 상승해 10월 3.0%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한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10월 3.5%보다 낮은 3.4%로 예상됐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전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재량 소비재는 1.44% 올랐고,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1.20%, 1.12% 상승했다. 기술업종도 1.08%의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날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이 8.63%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훈풍으로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83%, 3.28% 각각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니오의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67% 상승했다. 테슬라와 리비안도 각각 2.98%, 1.73% 올랐다. 크루즈 운항사 카니발도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6.23% 급등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bp(1bp=0.01%포인트) 내린 3.89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8bp 밀린 4.349%로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55% 내린 101.84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6% 오른 1.1004달러, 달러/엔 환율은 0.91% 하락한 142.25엔을 각각 가리켰다.

유가는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선언 속에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3센트(0.4%) 내린 73.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31센트(0.4%) 하락한 79.39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온스당 0.2% 상승한 2051.3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24% 내린 13.5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