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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1001 항암 병용투여,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4:06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4:0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젬백스앤카엘( 이하 젬백스)은 '유방암: 표적 및 치료(Breast Cancer: Targets and Therapy)' 최신호에 GV1001 투약에 대한 건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의 논문이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텔로머라제 펩타이드 면역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에 대한 후향적 분석'이다. 유방암에서 GV1001의 효과를 연구한 논문은 세계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치료목적사용승인을 통해 GV1001을 투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연구 대상자의 80%가 3차 이상의 항암치료에 실패했던 환자들이다. 

논문은 2018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다수의 화학치료요법을 거친 말기 유방암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과 동시에 GV1001 투여했을 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삶의 질(EORTC QLO-C30, EQ-5D)을 1차 지표로 하고, 항종양 반응,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전체 생존기간, 독성 분석 등을 2차 지표로 했다. 

연구 결과, GV1001을 투여 받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은 치료 전 상태에 비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p<0.05). 특히 유방암의 모든 유형에서 암이 커지지 않고 유지되는 질병통제율(DCR, Disease Control Rate)은 50~66%까지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최대 10.4개월이었으며, 항암화학요법에 따른 부작용 외 GV1001과 관련한 부작용이나 독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보통 말기 암 환자들은 여러 화학항암요법에 수반되는 항암치료 부작용 때문에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결국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건양대 최종권 교수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GV1001을 병용 투여했다. 임상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잘 이겨내었고 따라서 치료 기간도 늘릴 수 있었다. 이렇게 치료했던 말기 유방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 이번 논문이다. 

최 교수는 "GV1001을 병용투여한 결과 질병통제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환자들의 전신 상태가 양호해 지면서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늘어 났기 때문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항암제에 실패한 암 4기 환자에게 GV1001을 투여한 결과 2년 이상 더 살았다는 것 은 그 자체로 매우 고무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GV1001을 투약한 다른 암종 환자들에게서도 이 같은 경향성을 공통으로 확인했다. 그는 "GV1001 단독 투약으로 말기 신장암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 Complete Remission)도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GV1001 병용투여가 항암 부작용을 억제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군, 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다른 연구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어도 통상적으로 3차, 4차 항암치료까지 가는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이 대부분 6개월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간접적인 데이터라 하더라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발전시켜 대조군과 비교하는 전향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실제로 환자의 몸 안에서 면역세포의 활성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가진 GV1001이 항암제 기능에 더해 면역 자체를 올려줌으로써 기존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를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치료목적사용승인 등 제도 안에서 실질적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고 의료 현장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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