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삼성, 日에 400억엔 들여 반도체 패키지 연구"
"일본 정부, 투자액 절반 보조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21일 NH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400억엔(약 3630억원)에 이르며 일본 정부가 그 중 절반을 보조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고성능화를 위한 '패키지'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 거점에서 일본 현지 기술자 100여명을 채용하며 일본 연구기관 등과 공동 연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
일본 정부의 지원 방침은 21일 총리 관저에서 열리는 투자 확대를 위한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표명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 및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협력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월 일본 내 삼성 협력사 모임인 'LJF교류회'를 주최하고 일본 소부장 업계와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시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소부장 업계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