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당대표까지 지낸 분...신당은 배신행위"
"이낙연, 이재명에게는 날카로우면서 尹에게는 관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5선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정권 심판이다. NY(이낙연) 신당은 시대정신과 동떨어진 생뚱맞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총리를 지내고 당대표까지 하신 분이 신당을 만드는 것은 시대정신에 반하는 배신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는 '이낙연 신당'의 본질에 대해 "167명의 모든 의원이 반대한다. 신당을 해서도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NY가 정치 재개를 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안 의원은 "총리와 당대표까지 지낸 분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당을 깨고 나가는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라며 "특히 전쟁을 앞두고 이렇게 내부를 분열시키는 것은 저는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왜 저렇게 이재명 대표에게는 날카로우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어찌 저리도 관대하실까"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그분은 양지에서 정치를 해오신 분"이라며 "신당을 만드는 것은 광야에 나가서 비바람 맞으면서 견뎌내야 되는데 과연 그런 정치 근육이 있으실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먼저 이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그래도 뭔가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맞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국민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 전 대표와 이 대표가 만나서 '서울의봄' 영화 한편 같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