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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도 '뽀송뽀송' 이불 덮고 '뷔페식' 식사한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17일 12:10

최종수정 : 2023년12월17일 12:10

국방부, 연말까지 모포→이불로 모두 교체
내년부터 치킨·햄버거·라면 10개 메뉴 선택
민간위탁 병영식당 13개 부대운영 점차확대
수통 스테인리스 신형으로 2026년까지 교체
2025년 초급간부 이사때마다 29만원 지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인들도 내년부터는 뽀송뽀송한 집 이불을 덮고 잔다. 국방부는 올해 연말까지 일선 장병들의 기존 모포를 모두 이불로 바꾼다.

군인 식단도 내년부터는 메뉴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뷔페식 급식'으로 바꿔 나간다. 치킨·돈가스·햄버거·라면 등 10개 이상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민간위탁 병영식당 13개 부대 시범 운영을 통해 점차 확대한다.

일선 장병들이 물을 담아 먹는 수통도 위생을 위해 스테인리스 '밀리터리 텀블러' 신형으로 2026년까지 모두 교체한다. 군 수통은 1972~76년 플라스틱, 1977~2006년 용접형 알루미늄, 2007~2020년 일체형 알루미늄, 2021년부터 신형 스테인리스 수통으로 교체하고 있다.

일선 장병들이 2023년 모포 대신 새로 보급된 뽀송뽀송한 집 이불을 개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17일 "장병 체감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 강구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일선 장병들의 체감 복지를 위해 올해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해병대도 모포·포단을 포근한 이불로 모두 교체한다.

전역자가 썼던 침구류도 지역 전문업체가 세척과 살균, 항균, 건조 후 새 이불처럼 다시 포장해 세탁 품질 보증서와 함께 신병에게 보급한다.

지역 전문업체 '안심클린 세탁' 시범사업을 2024년부터 10개 사·여단에서 한다. 2025년부터는 전면 확대한다. 장병들은 군내 세탁소에서도 주기적으로 이불 세탁을 할 수 있게 된다.

집 이불을 쓰고 있는 안승후 상병(육군훈련소 교육지원대대)은 "이불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잠이 잘 온다"면서 "편히 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가 운영하는 민간위탁 병영식당에서 민간 조리사들이 장병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일선 장병들의 수통도 이불처럼 사용 후 지역 전문업체 위탁 세척 후 새로 밀봉 포장하고 뚜껑과 마개를 전부 교체한다. 군 수통 포장 보급은 2024년 시범 실시 후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신형 수통은 녹슬지 않고 보온·보냉 기능도 들어 간다.

일선 장병 급식도 내년부터는 '지역상생' 민간위탁 뷔페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현재 장병들은 밥과 국, 반찬 3종류인 '1식 3찬' 식단으로 5가지 메뉴를 배식하는 병영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민군 상생을 위한 '지역상생 장병특식'도 전면 시행한다. 지역상생 장병특식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부대 인근 지역업체를 통해 외식과 케이터링, 배달, 요리사 초빙, 푸드 트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 끼 1만3000원 수준 급식을 한 해 9차례 제공했다.

장병과 주민 모두 호응이 좋아 2024년에는 12차례로 늘린다. 전군에 확산해 정책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은지 민간위탁 병영식당 점장(육군훈련소)은 "주간 메뉴회의를 통해 장병 선호도에 따라 식단을 짜고 있다"면서 "장병들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면서 만족도 높은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점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고 업체 차원에서도 지역 주민들을 고용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장병들의 수통이 2026년까지 스테인리스 수통으로 모두 교체된다. 왼쪽부터 플라스틱(1972~76년), 용접형 알루미늄(1977~2006년), 일체형 알루미늄(2007~2020년), 스테인리스(2021년부터 보급) 수통. [사진=국방부] 

조용진 일병(27교육연대)은 "집밥처럼 맛있어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면서 "힘든 훈련을 끝내고 식당에 오면 맛있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첫 부임부터 마지막 전역까지 초급간부들의 이사화물 비용 지원도 크게 늘린다. 그동안 신규 임관 초급간부는 근무지를 옮길 때만 이사비가 지급됐다.

임관 첫 부임 때와 5년 이내 전역해 사회로 진출하면 전액 개인 부담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2025년부터 초급간부 이사화물 비용을 이사할 때마다 29만 원씩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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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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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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