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2년 연속 하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아파트 전셋값은 공급 물량 감소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전국적인 내림세 이후 7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이 집값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전국 집값 내림세가 멈췄다.
[자료=부동산R114] |
집값과 함께 주택 매매량 역시 회복세를 기록했다. 다만 비아파트보다는 아파트 유형 위주로 거래가 집중됐다. 또 지방보다는 수도권 지역 위주로 제한적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뚜렷한 서울은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1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최소 거래량을 나타냈지만, 지난 8월(4091건) 정점을 기록한 뒤 10월(2983건) 등을 기록해 연내 우상향 패턴이 확인된다.
전세 시장은 임대차 3법 시행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내내 전세 사기와 역전세 이슈가 시장을 지배했다. 다만 7월 들어 서울 지역부터 가격 내림세가 멈췄고 이후 11월까지 상승세가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반전 이유로는 정부가 7월부터 전세보증금반환 특례대출을 시행하며 임대인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 부분이 작용했다. 여기에 임대차3법 시행 3년 차 진입해 제도가 안착 중이고 1년 6개월(18개월) 동안 하향 조정된 전세보증금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이 급등한 월세 부담 대비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아파트 시장은 공급 축소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됐다.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023년 대비 3만3520가구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물량 대부분이 서울(2만1853가구 감소), 인천(1만7551가구 감소)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의 신축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가 2024년 전·월세 임대차 시장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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