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민주당 경북도당 "'근로자 4명 사상' 영풍석포제련소 근본대책 마련" 촉구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14:07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14:07

경찰, 고용부 등과 함께 14일 합동감식
고용부, 사고 장소에 작업중지 명령...영풍그룹 계열사 7곳 이달 중 일제 기획 감독 실시 예정

[봉화·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근로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합동 현장 감식이 14일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지난 6일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안전점검을 새롭게 함은 물론 1300만 영남인들이 더 이상 독극물을 이고 사는 일이 없도록 사업장 이전을 비롯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석포제련소는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공정상 탱크에서 아르신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작업자들의 안전보호장구 착용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며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사고로 숨진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치료 중에 있는 노동자들의 쾌유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사법 당국의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봉화군 석포면 소재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불순물을 담은 탱크의 모터를 교체하던 근로자 4명이 복통과 호흡곤란 등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60대 근로자 한 명이 지난 9일 끝내 숨졌다.

숨진 근로자의 몸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삼수소화 비소(아르신)가 치사량 0.3ppm의 약 7배 수준인 2ppm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함께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등 3명도 현재 비소 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근로자들은 아르신(삼수소화비소)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 영풍석포제련소[사진=뉴스핌DB]

경찰은 14일 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환경부 등 전문기관과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장소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유사 공정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임시건강진단을 명령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와 함께 영풍그룹 제련·제철 계열사 7곳에 대해 이달 중 일제 기획 감독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수소화 비소(아르신)는 아연을 황산에 녹이일 때 발생하는 액화 가스 형태의 비소이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비소는 '관리대상 유해물질'로 사업주는 해당 물질로 인한 건강장해를 예방키 위해 보건상의 의무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은 인체에 해로운 원료나 제조물을 취급할 때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납·아연 등을 제련하는 사업장으로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