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COP28,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단계적 퇴출' 포함은 불발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00:17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07:08

'화석연료' 문구 첫 포함에 의의
'단계적 퇴출'은 빠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한 190여 개국들이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져가는 전환(transition away from fossil fuels)에 합의했다. 당사국들이 합의문에서 화석연료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을 마치면서 당사국들은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져 가는 전환을 촉구하고 이것이 공정하고 질서 있으며 평등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당사국들은 2050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순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1992년 첫 개최 이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인도 등이 이 단어를 쓰는데 강력한 반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합의문에서는 석탄에 대해서만 '단계적 감축'(phase down)이라는 표현을 썼다.

당초 100개국이 넘는 당사국들은 이번 합의문에 포함된 문구보다 강한 '석유, 가스, 석탄 사용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을 합의문에 담기를 원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취약한 일부 섬 국가들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반드시 합의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유럽연합(EU) 등의 지지를 얻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에 이번 총회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COP28)가 열리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023.12.14 mj72284@newspim.com

그러나 이 같은 다수의 의견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COP28은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까지 연장됐다. OPEC 국가들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어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과 같은 강력한 표현에 부담을 표시해왔다.

당사국들은 대체로 합의문에 '화석연료'를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 의미 있다고 보고, 앞으로 이행으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합의문 발표 후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OP28 의장은 이번 합의가 "역사적"이라면서 이번 합의의 성공 여부는 이행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는 분명한 문구에 전 세계가 단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합의를 호평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도 "다자주의가 실제로 힘을 합치고 사람들이 각자의 이익을 취하면서도 공동선을 정의하려고 시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단계적 퇴출' 문구에 적극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는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아 TV와 인터뷰에서 "현재 (화석 연료의) 즉각적이고 점진적인 폐기 문제는 묻혔다"며 "이번 협상이 세계 최고 석유 수출국의 원유 판매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도서국연합(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의 앤 라스무센 협상 대표는 이번 합의에 패기가 없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적응하는 방법은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다뤄진 많은 어려운 질문 중 하나였으며 이에 대한 비용을 어떻게 지불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