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치셈법에 휘청이는 방통위...애타는 방송·플랫폼 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동관부터 김홍일까지...독립기구 무색한 방통위
넷플릭스 치고오는데...'콘텐츠 대가산정' 감감무소식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셈법에 휘청이고 있다. 13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 준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검사 출신인 김 위원장의 방송통신 전문성 결여에 대한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다.

방통위가 정치적으로 독립된 정부조직으로서의 위상이 추락한 상황에 정작 방통위에서 관심을 둬야 할 콘텐츠 대가산정, OTT 등과 관련된 이슈들이 뒤로 밀리며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홍일 후보자 인사청문절차 돌입...중립성은 '의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3일 정부과천청사 근처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본격적인 인사청문 준비에 돌입했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 전문성 결여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중앙수사부장 등을 역임한 특수 검사 출신으로 방송·통신 관련 경력은 없다. 대검중수부장 당시 그 산하에 중수2과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직속 라인으로 분류된다.

[과천=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모 오피스텔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13 leemario@newspim.com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낸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는 "방송통신 쪽을 공부한 사람이 방통위원장으로 오더라도 업계에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업무 파악을 하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린다"면서 "방송통신 규제기관장으로 전문적인 이야기를 할 때 할 수 있어야 하고, 중립성도 있어야 하는데 김 후보자는 모두 없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야당은 이미 지명 철회를 요구해 청문회 역시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경우 국회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이후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 이후 이동관 전 위원장은 여당 추천 상임위원인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과 '2인체제'로 의결을 진행해왔다.

여야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는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인은 여당 교섭단체 1인과 야당 교섭단체 2인이 국회 추천을 받아 구성한다. 방통위는 대통령 소속으로 하면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합의제 기구로 운영됐다. 현 정부에선 여권 인사 두 명으로 의결을 진행했기에 독립기구란 명칭이 무색하단 지적이 나온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방통위원장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공정한 형태를 취해야 하는데, 김 후보자는 대통령과 관계 면에서도 공정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방송이나 통신 쪽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어느 한 쪽도 가지고 있지 않아 합의제 기구 위원장으로 요건이 갖춰졌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OTT 탓에 플랫폼업계 '경고음'...방통위는 뒷짐

문제는 방통위가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며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 정작 방통위가 관심을 두고 신경써야 할 유료방송·케이블TV·OTT 등과 관련된 현안들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말 방통위위원장으로 취임한 이동관 전 위원장은 취임 이후 사의를 표명하기 까지 99일 동안 가짜뉴스 근절 대책과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 재편 등의 업무에 집중했다. 반면 IPTV와 케이블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콘텐츠 대가산정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대가산정 가이드라인이란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유료방송사나 케이블TV 등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 대가를 지불하면, 이들에게 대가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기준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콘텐츠 대가산정 가이드라인이다. 연말까지 결론이 나야 하는 상황인데 여의치 않으면 고시 개정이라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기정통부에서도 방통위의 협의가 필요한 입장이라 방통위가 연말까지 협조를 해 주지 않으면 방통위 핑계를 댈 수도 있어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성장으로 국내 IPTV, 케이블TV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커지며, 변화한 미디어 시장 환경에 맞춰 국내 방송·플랫폼 기업들을 보호할 만 한 방송·통신 규제 방향의 재정립도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수 및 시장점유율 집계 결과를 보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4만7495 가입자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9만9000 가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수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당시 0.67%였는데 이번에는 0.27%로 떨어졌다.

과거에는 케이블TV 가입자가 하락해도 IPTV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젠 IPTV 시장 성장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등이 요금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황에 방송 업계 상황은 내년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젠 OTT가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 수준까지 올라와 코드커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정부 기관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야 하는데, 지금은 균형이 잡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유홍식 교수는 "지상파가 어렵고 콘텐츠도 점점 더 제작하기 힘든 상황에 전체적으로 유료방송을 합쳐 전체 방송 생태계를 어떻게 이끌고 국내 사업자들은 어떻게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관련 규제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 방통위는 이 부분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abc123@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