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정부, 이차전지 5년간 38조 지원…사용후배터리 재활용산업 본격 육성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08:00

사용후 배터리 산업생태계 체계적 육성
이차전지 특허심사 21개월→10개월 단축
핵심광물 제련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지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이차전지 산업 전분야에 걸쳐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8년까지 5년간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사용후 배터리를 중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미국 IRA, EU 핵심원자재법 등 주요국의 이차전지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 규제가 아닌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산업생태계적 관점에서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촉진 본격화

정부는 우선 광물·소재·완제품 등 이차전지 산업 전분야에 향후 5년간('24~'28년)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1172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올해보다 31% 늘어난 736억원을 내년도 R&D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 중 마련할 계획이다.

Global 전기차(BEV+PHEV) 폐차 대수, 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그래픽=SNE]

사용후 배터리(재제조)를 탑재한 전기차, 재사용 제품(ESS, UAM 등)의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유통·활용 촉진을 위해 3단계 안전점검(①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②유통 전 안전검사-③사후검사) 체계를 도입한다.

탈거 전 상세 성능평가를 통해 재제조·재사용 기준을 충족하는 사용 후 배터리는 탈거 시부터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 인정해 산업적 활용을 촉진한다.

◆ 정부, 정책 지원 총동원…투자·기술개발 촉진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이차전지 핵심 광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재활용 업체의 사용 후 배터리 보관·처리 가능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고,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배터리 이용 주체 및 성능평가자 등의 각 이용 단계별 정보입력 의무를 법제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반도체 등에 적용 중인 특허 우선심사제도 도입과 전문 심사인력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 특허 심사기간을 21개월에서 10개월로 대폭 단축할 방침이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상 전기자동차 정의에 '전기이륜차'를 포함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서비스 사업자에게 전기사업법상 전기판매사업 허가를 면제하고 이차전지 구독서비스 등 신시장 창출도 지원한다.

또한 광업권·조광권 취득을 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투자·취득액의 3%)를 오는 2024년 투자분부터 적용하고, 니켈·리튬 등 핵심광물 정·제련 필수 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세제지원을 강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중 사용후 배터리 산업생태계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지원법 마련할 것"이라며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3단계 안전점검으로 전기차와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