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투입...길이 1㎞·폭 10~100m 구간, 축구장 7개 크기인 5㏊ 규모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제안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이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 부지인 인화동 1가 223번지 준공업지역 일대는 전라선 폐선 이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아왔다.
익산시 인화동 전라선 폐선 부지가 도시숲으로 2025년까지 조성된다.[사진=익산시]2023.12.12 gojongwin@newspim.com |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폐철도를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최장 20년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가 면제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길이 1㎞, 폭 10~100m 구간이며, 규모는 5㏊로 축구장 7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산책로와 쉼터 등 주민 편의 시설을 기부 채납하는 조건이며, 시는 폐철도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 약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기 대응 기금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금을 포함한 4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설계단계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폐철도부지를 포함한 지역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나무를 심은 쉼터와 산책로 조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세먼지까지 저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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