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외교부 "북한 재외공관 7곳 철수…53개서 46개로 줄어"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6:18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6:18

국제사회 대북제재로 인한 자금난이 원인
기니·네팔·방글라데시·세네갈·스페인 등 철수
콩고·홍콩 등도 공관 철수 작업 진행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인한 자금난으로 인해 기니와 세네갈 등 7개 재외공관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이날부로 북한의 철수완료 공관은 총 7개로 확인됐다"며 "북한의 전체 재외공관수는 53개에서 46개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의 폐쇄 입장을 알린 스페인인민공산당(PCPE) 홈페이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반공적 증오는 제국주의의 전쟁무기'라며 미국 등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PCPE 홈페이지] 2023.11.01 yjlee@newspim.com

외교부가 철수완료된 것으로 확인한 북한 재외공관은 기니, 네팔, 방글라데시, 세네갈, 스페인, 앙골라, 우간다 7개국이다. 외교부는 공관 철수 기준을 ▲해당국에 철수 의사 공식 통보 ▲인공기와 현판 제거 여부 ▲공관원 출국 여부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한 경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공관 철수 이유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재외 공관의 외화벌이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불법자금 획득 차단 노력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외교공관을 통해 슈퍼노트(초정밀 위조 달러) 등 위폐나 가짜 담배와 술 등을 유통해서 돈을 벌었다. 일부 공관에서는 외교시설을 이용해 임대수익을 거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 공관 중 유일한 유럽공관인 스페인은 지난 2017년 핵실험을 이유로 김혁철 북한대사를 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한 뒤 추방명령을 내렸다. 이후 북한 대사관은 대사없이 운영하면서 실질적으로 대사관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철수한다고 보도됐던 콩고민주공화국, 홍콩 등은 철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공관 폐쇄는 효율적 재배치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국가의 외교적 역량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운용하는 것은 주권국가들이 대외관계에서 국익 증진을 지향하여 진행하는 정상적 사업의 일환"이라며 "지난 시기에도 이러한 조치들을 여러 차례 취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친(親) 러시아 국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관을 신설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중미 니카라과에 공관을 신설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니카라과도 미국의 제재를 받는 등 외교적 고립 상태에 있어 북한이 공관을 실제 개설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러시아 공관이나 총영사관과 소통을 활발히 가질 것으로 본다"며 "서남아와 동남아 지역에서 기존 공관을 폐쇄하는 거점체제 운영이 될 것으로 본다.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