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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수문 정비 착수…내년 상반기 운영 가시화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8:42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8:42

최민호 시장,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현장 방문·협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29일 최민호 시장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세종보 현장을 방문해 수문 정비를 앞두고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정상 가동을 목표로 일정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앞줄 중앙)과 최민호 시장(우측).[사진=세종시] 2023.11.29 goongeen@newspim.com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환경부는 세종보 정상화 사업을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하고 기상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조절해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세종보 상류의 금강 수변 경관 개선에도 적극 나서 오는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치러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환경부의 세종보 수문 정비 일정에 맞춰 세종보 운영에 장해가 되는 하상 수목 제거와 치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둔치 호안 설치 등 보 운영에 따른 후속조치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수자원공사에는 과거 세종보 운영 시 제기되었던 낙차 소음 등 지역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겨울철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를 조속히 정상화래 금강의 수심을 확보하고 금강을 금강답게 만들 것"이라며 "세종보 재가동이 세종시와 금강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로고.[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3.11.29. goongeen@newspim.com

이에 대해 재가동을 반대하고 철거를 주장하는 정의당 세종시당은 성명을 내고 "시민들은 세종시장과 환경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며 "주민투표를 실시해 세종보를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세종보 등 금강보는 2017년 상시개방으로 녹조 95% 이상이 사라졌고 심각했던 악취도 없어졌다"며 "세종시와 환경부가 세종보를 재가동해 담수를 하겠다는 것은 퇴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미래도시의 모습을 그린다면 생태도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며 "최민호 시장과 이순열 시의회 의장은 세종보 철거와 재가동을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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