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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흥행에 극장가 훈풍…'싱글 인 서울' '노량'까지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23년12월01일 10:23

최종수정 : 2023년12월01일 10:2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  모처럼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왔다. '싱글 인 서울' '노량'의 개봉을 앞둔 연말 국내 영화계에 흥행 바람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 개봉 1주일 만에 230만 돌파…'범죄도시3' 이후 첫 기록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당일, 숨겨진 9시간을 담은 '서울의 봄'이 극장의 봄을 불러왔다. 1990년대 '비트' '태양은 없다'를 정우성과 함께 한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사개봉 전 10일 연속 예매율 1위,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 6일 만에 200만 관객, 8일 만에 300만을 돌파하며 올해 '범죄도시3' 이후 첫 기록을 세웠다.

특히 '서울의 봄'은 20대 25.7%, 30대 30%로 연령별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젊은 세대부터 5060까지 전 연령층이 11월 극장가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하면서 뜨거운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시의 상황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도 황정민, 정우성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의 출연과 실제 역사적 사건의 진실에 대한 관람 욕구와 호기심이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실제로 '서울의 봄'은 사전 시사 당시부터 영화의 만듦새와 완성도, 배우들의 귀신같은 열연까지 표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으로 회자됐다. 당시의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자랑한다. '비트'부터 '아수라'까지 캐릭터 무비에 열중했던 김성수 감독의 인물과 인간 탐구가 정점에 달했다는 평도 흘러 나왔다.

개봉 1주일차를 맞은 29일, '서울의 봄'은 누적관객수 236만명을 기록 중아다. 예매율 역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주말 하루에 59만, 69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평일에도 30만대 후반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개봉 8일차에 300만을 넘긴 추이가 개봉 2주차 주말 더욱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의 봄'이 불러온 극장의 봄, 연말까지 이어질까 

올해 국내 영화계는 '범죄도시3' 이후 대형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도가 손익 분기점을 넘기거나 그 언저리에 도달할 정도로 흥행한 것이 전부다. 영화계에선 '서울의 봄' 발 훈풍이 연말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두텁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글 인 서울'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3.11.15 jyyang@newspim.com

 '서울의 봄'과 일주일 차이를 두고 29일 개봉한 '싱글 인 서울'의 성적도 주목된다. 업계에선 일단 관객들이 많이 극장을 찾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관적인 바람을 갖고 있다. '서울의 봄'과는 색깔이 확연이 다른, 로맨스 장르의 영화에도 고정적인 관객들의 니즈가 있는 만큼 소소한 흥행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싱글 인 서울'은 이동욱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아 관계에 지친 40대 싱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최근 한류 바람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서울의 이곳, 저곳을 담은 아름다운 풍광도 볼 거리다. 누구나 갖고 있는 과거 연애의 추억과 씁쓸한 감상을 일깨우면서도, 새로운 만남과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는 영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11.29 jyyang@newspim.com

추석 극장가 이후 10월 보릿고개를 넘어온 영화계의 마지막 희망은 연말 개봉하는 '노량'이다. 12월 20일 개봉을 확정한 이 작품은 '명량' '한산'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각각 1700만, 7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력이 올 연말 제대로 터지기를 바라는 영화인들의 염원이 드높다.

두 작품의 배급사인 롯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먼저 개봉한 '서울의 봄'은 실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서스펜스를 주는 누아르적 장르 영화다.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힘이 연말에 잘 어울리는 클리셰가 현실감과 만나 폭발적인 호평으로 로맨스 계보를 잇고 있는 '싱글 인 서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명량' '한산'에 이어 이순신 시리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액션 대작 '노량'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내 극장가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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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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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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