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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영건' 가르나초, 2011년 '루니 원더골' 재현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10:53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10:53

환상의 바이시클킥 결승골... '호우 골세리머니'도
매체도 동료도 "마법같은 골... 올 시즌 최고의 골"
맨유, 에버튼에 3-0 완승... 5위 토트넘 턱밑 추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웨인 루니의 원더골을 연상시키는 골을 넣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골 셀레브레이션을 펼쳐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19세 샛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한 폭의 그림같은 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가르나초는 전반 3분 디오구 달로트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솟아올라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에버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뚫었다. 2011년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웨인 루니가 넣은 바이시클킥 골을 재현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가르나초는 득점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르나초가 27일 열린 EPL 1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환상의 바이시클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1.27 psoq1337@newspim.com
[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르나초가 27일 열린 에버턴전에서 환상의 바이시클킥을 성공시키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11.27 psoq1337@newspim.com
[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27일 열린 EPL 1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가르나초가 찬 바이시클킥이 에버턴 골문을 가르고 있다. 2023.11.27 psoq1337@newspim.com
[리버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르난데스가 27일 열린 에버턴전에서 원더골을 넣은 가르나초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칭찬하고 있다. 2023.11.27 psoq1337@newspim.com

BBC는 "가르나초가 이미 올 시즌 '최고의 골' 자리를 맡아놨다"라며 칭찬했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 출신 게리 네빌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법 같은 골이다. 지금까지 봤던 득점 중에 최고다. 이 정도로 뛰어난 오버헤드킥 골은 보지 못했다. 이런 골을 본 적은 없었다"라고 놀라워했다.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 역시 "대단한 결정력이었다. 가르나초의 득점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이 세상의 골이 아니었다. 특별한 소년의 특별한 골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가르나초는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나조차 믿지 못할 골이었다"라며 "내가 성공한 최고의 득점 중 하나다. 어떻게 골이 들어갔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관중의 환호성을 듣고 '오 마이 갓'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13라운드에서 가르나초의 선제골, 마커스 래시퍼드의 추가골,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을 앞세워 홈팀 에버턴을 3-0으로 이겼다. 3연승 행진을 펼친 맨유는 승점 24(8승 5패)를 쌓아 6위로 올라서며 5위 토트넘(승점 26)을 승점 2차로 추격했다.

지난 3년간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감점이라는 중징계을 받은 에버턴은 안방에서 완패당하며 승점 4로 강등권인 19위까지 떨어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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