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여성과 성관계 유도 3억 갈취...총책 등 4명 구속 송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인에게 즉석만남을 가장한 술자리를 마련해 성관계를 유도한 후 이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한 공갈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개월까지 성행위를 미끼로 피해자 28명에게 3억원을 빼앗고 마약류를 매매 흡연한 혐의로 총책 1명과 유인·협박법 8명, 성관계 여성 14명 등 26명을 검거해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범들끼리 범행을공모하는SNS 메시지[사진= 충북경찰청] 2023.11.27 baek3413@newspim.com |
청주지역서 20대 남녀 공갈단이 지인들을 상대로 여성 공범과 성관계를 갖게 한 다음 이를 미끼로 합의금을 갈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사 84회, 압수수색 등 영장 집행 55회, 금융계좌 47개 분석, 총책의 휴대전화에서 23만 개의 데이터 분석을 하는 등 3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전원 검거했다.
이들은 범행대상을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친구나 선배로 정한 뒤 피해자의 성향과 경제력에 맞춰 범행을 설계함으로써 의심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성년자를 시켜 피해자들과 성관계를 갖게 하고 보호자를 사칭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합의서 작성모습. [사진 =충북경찰청] 2023.11.27 baek3413@newspim.com |
이 과정에서 마약류인 졸피뎀을 피해자에게 몰래 먹이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부분 피해 남성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으로 알려졌다.들이 가정과 회사에 성범죄를 알린다고 협박해 한 피해자 최대 200여만 원의 돈을 빼앗았다.
신지욱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선량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직적·지능적 범죄에 대해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주범들은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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