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제5회 IOC 지도자 평생공로상' 남성 지도자 부문에 펜싱 前 국가대표 장태석 지도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어, 한국인 지도자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태석 전 펜싱대표팀 감독 시상식 장면. [사진 = 대한체육회] |
'제5회 IOC 지도자 평생공로상'은 올림피언의 올림픽대회 출전 및 우수 성적 달성에 기여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IOC의 선수관계자위원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남녀 지도자 각각 1명을 선정, 수상한다.
IOC는 장태석 지도자가 2016년부터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여성 펜싱선수들의 성과와 업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는 올림픽 운동 달성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장태석 지도자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과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 남자 에페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후 선수 활동을 은퇴하면서 현역 시절 소속팀인 울산광역시청 펜싱단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2016 리우올림픽부터 올해 개최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2018 쿠바하바나국제월드컵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등 국가대표 선수의 메달 획득을 다수 지도하였으며, 특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에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와 같은 펜싱 선수 및 지도자로서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1990년 체육훈장 백마장, 2021년 대한체육회 창립 101주년 기념 체육유공자를 수상하기도 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