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동해시 MZ세대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약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7년 약 30%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강원 동해시청 [사진=동해시청] 2023.11.23 |
MZ세대 공무원이 조직 내에서 실무자부터 중간관리자 역할까지 두텁게 자리잡고 있어 과거의 경직된 조직문화로는 젊은 층의 역량 발휘가 어려워 정부에서도 '일하는 방식 개선'을 국정과제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조직문화 진단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의 과감한 혁신과 함께 수평적이고 유연하며 일과 삶의 균형 있는 조직문화 구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효율적 회의문화 조성 ▲보고문화 정착 ▲워라밸 적극 실현 ▲공감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4대 핵심방향으로 잡고 총 9개의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실행 과제로는 회의별 주제 구분 및 참석 대상자 조정, 시책일몰제를 적극 추진,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줄이고, 업무 집중근무시간(코어타임)을 운영하여 업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맛집투어, 영화관람 등 참신하고 다양한 회식문화를 통해 업무의 연장선이 아닌 세대간, 직원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로 개선되고 있으며, 혁신주니어보드도 운영해 MZ세대의 문화를 폭 넓게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조직문화 진단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가장 필요한 제도로 유연근무제와 연가 활성화가 뽑혔다. 이에 시는 전면적인 유연근무제 도입보다는 단계적인 시책을 추진,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영선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조직문화 개선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작은 움직임을 시작으로 공직 내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의 혁신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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