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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대진산단 폐배터리 처리장 건립 반대"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07:01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07:01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 대진산업단지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곤양면·서포면 공동대책위원회와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이 22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에코플랜트 대진산단 폐배터리처리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핌] 최민두 기자 = 사천 대진산업단지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곤양면,서포면 공동대책위원회와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이 22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SK에코플랜트 대진산단 폐배터리처리장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2 

공동대책위는 "SK에코플랜트가 대진산업단지에 다시 만들려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는 지난 6월 불허된 '자원순환단지'가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만 바뀐 '폐기물처리장'이다"라며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폐배터리를 가져와 분쇄, 분리, 추출, 폐기 작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출한 일부 원료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곳으로 보내고, 결국 남은 폐기물 대부분을 사천에 소각하고 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심지어 불허된 '자원순환단지' 계획에선 일반 분양을 통해 제조업체를 절반이라도 채우겠다더니, 이번엔 나머지 산업시설마저도 폐배터리 처리장으로 쓰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산폐장+제조업에서 산폐장+폐기물처리업으로 바꾸겠다니 기가 찰 일이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 쓴 폐배터리까지 대진산단으로 가져온다니 사천이 '국제폐기물처리장'이 될 판"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배터리(2차전지) 사업은 속성상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과 독성화학 물질을 다룬다"며 "SK는 완벽하게 친환경 처리가 가능한 기술력이 있으니 믿어달라고 하지만 아직 처리 과정에 관한 기술은 연구 단계에 있을 뿐 상용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공동대책위는 "결국 재활용은 없고 파쇄와 소각, 매립만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경북 포항의 '이차전지 소재생산업체 폐수로 포항 앞바다 거품·악취로 몸살', 전라북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제조업체인 '천보BLS'의 잇단 가스 누출 사고 발생',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후 입주 기업 늘면서 폐수 처리 문제 심각' 등 연일 사건·사고 발생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원순환단지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도, 그냥 산업폐기물 처리장일 뿐이다. 대진산단의 산업폐기물 처리장 전환을 즉각 중단하고, 권한 밖 행보를 보인 항공경제국장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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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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