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제안 넘어서는 평가방안 의결"
"시스템공천방안 마련…낙하산 불가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앞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청년 공천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가산점 부여 방식 대신 청년을 연령대별로 나눠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배준영 의원은 이날 오후 총선기획단 3차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혁신위의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현역 국회의원 평가방안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시당위원장)이 2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제9대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22 photo@newspim.com |
앞서 혁신위는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선출직 하위 20%는 공천을 원천 배제하고 청년을 우대하자고 제안했던 바다.
다만 배 의원은 공천 배제의 구체적 범위를 묻는 기자 질의에 "워낙 파급력이 큰 사안이고 최종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마무리해야 해서 방금 전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청년 공천과 관련해선 "젊어진 청년공천 기반을 마련했다"며 "더 참신한 인재를 공천해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의 기반을 마련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스템 공천 심사 방안이 마련됐다. 배 의원은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 경쟁력을 평가하고 당무감사, 도덕성 평가 등 정량평가를 최대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특정인사에 대한 끼워맞추기식 공천심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도덕성 평가는 범죄경력이나 윤리위원회 징계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당무감사의 경우도 정량화할 수 있는 일정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의원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를 염두에 둔 방침이냐는 질의에 "개개인을 염두에 두고 심사기준을 정하진 않는다. 국민만 바라보고 누가 봐도 피평가자들이 객관적으로 수긍할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고 일축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점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12월 중순까지 총선기획단 활동을 마치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를 빨리 출범시켜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일선에 내보내는 게 우리 목표라(총선기획단 활동 종료가)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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