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北 정찰위성 기술 진전 빨라…러시아 지원은 증거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상도 낮아도 군사적 작전능력 향상에 기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관련 기술이 러시아의 지원 여부와 관계 없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북한 정찰위성의 해상도가 낮아도 군사적으로 유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면서도 북한이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발사에 러시아 기술이 추가로 사용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김정은과 푸틴이 러시아에서 만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러시아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술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는데 러시아의 기술이 새로 적용되기엔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밴 디펜 전 부차관보는 "지난번 발사와 이번 발사 사이에 큰 변화는 없었을 것 같다"며 "러시아로부터 위성 기술을 지원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러시아의 새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더라도 러시아 과학자들이 북한 과학자들에게 기술적 조언을 해줬을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과거 기록을 보면 이번 발사가 성공하기 위해 러시아 과학자들의 조언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피력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 2012년 은하 3호, 2016년 광명성호 등 두 차례에 걸쳐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적이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와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뒤 89일 만인 21일 3번째 발사 끝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주장대로 3차 발사가 성공했다면, 1차와 2차 발사 실패 때의 결함들을 대부분 수정한 셈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비판하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했는지 증거는 아직까지 없지만 문제는 북한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조셉 뎀시 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또는 기술 교환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오랜 기간 우주 발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꾸준히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뎀시 연구원은 "새 위성 발사체의 두 번째 시도는 실패했지만 첫 번째 시도보다는 성공적이었다"며 "북한이 추가적인 외부 지원과 관계 없이 이번 세 번째 시도를 통해 남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여부와 상관 없이 북한의 우주 발사체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사오 달그렌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연구원도 "중요한 것은 북한의 모든 발전이 러시아의 지원 때문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자체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달그렌 연구원은 "북한은 자체적으로 과학적 기반을 갖춘 미사일 기술을 구축하고 있으며,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고, 이런 노력에 자금을 대기 위해 현금을 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러시아에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북한의 자체적 기술 개발이 더욱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북한의 정찰위성이 해상도가 낮아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 가치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밴 디펜 전 부차관보는 위성 작동 여부와 해상도 등 세부 사항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해상도가 낮더라도 군사적으로 유용하다"며 "위성이 없는 현 상황과 비교했을 때 위성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역설했다.

해상도가 높은 미국이나 한국, 일본의 위성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북한이 정찰위성을 여러 개 쏘아올린다면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의 종류와 적시성이 향상돼 군사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뎀시 연구원도 "초기 역량은 정부 및 상업용 위성의 역량에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낮은 해상도의 이미지라도, 특히 기존에 그런 역량이 없는 경우엔 군사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북한은 향후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당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추가 발사와 관련한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정찰위성 발사용 로켓 기술은 사실상 핵탄두를 탑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작에 활용될 수 있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다.

달그렌 연구원은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로켓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미국이 러시아에 북한에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