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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방부 "9·19 군사합의 1조 3항 효력정지…MDL 공중 감시·정찰 활동 복원"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13:28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3:45

국방정책실장, 일부 효력정지 조치사항 발표
대북통지 절차 거쳐 오후 3시부로 정지 결정
"비행금지구역 설정, 軍 접경지 감시정찰 제한
北 오히려 군사정찰위성 발사, 감시능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22일 "우리 정부는 국무회의와 대북통지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3시부로 9·19 남북 군사합의 1조 3항을 효력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우리 군이 9·19 군사합의로 이전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이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관련 국방부 조치사항'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관련 국방부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와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번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기한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대북 통지 절차와 관련해 "대통령 재가 이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에서 북측에 통보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통신선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도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설명 드린 것으로 북한에 대한 통보를 갈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북 간에는 올해 4월 7일 북한이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남북 간 3개 통신 채널이 8개월 가까이 두절 된 채 불통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9·19 군사합의로 인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접경지역 북한군 도발 징후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까지 발사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육군 군단과 사단 무인정찰기는 감시·정찰 활동에 상당한 제한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감시·정찰 자산을 다른 자산으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부정적인 사항이 있어 그런 것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게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위해 "22일 새벽 3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실시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효력정지에 따른 군사적 이행계획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9·19 군사합의 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정지를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NSC의 결정은 22일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같은 정부와 국방부의 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각종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상응한 조치이며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고 말했다.

북한이 21일 밤 10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국방부는 "북한은 전날인 21일 우리 군의 20일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했다"면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같은 행태는 그동안 북한이 남북이 체결한 다수의 합의 뿐만 아니라 9·19 군사합의도 의도적‧반복적으로 위반해 유명무실화 시켜온 것처럼 남북한 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미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만일 북한이 추가로 도발한다면 도발의 성격을 고려해 9·19 군사합의에 대한 추가적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1조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고 명시돼 있다.

3항에는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기로 했다"면서 "고정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동부지역(군사분계선 표식물 0646호부터 1292호까지의 구간)은 40km, 서부지역(군사분계선 표식물 0001호부터 0646호까지의 구간)은 20km를 적용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고 돼 있다.

또 3항에는 "회전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km로, 무인기는 동부지역에서 15km, 서부지역에서 10km로, 기구는 25km로 적용한다"고 적시됐다.

3항에는 "다만 산불 진화와 지·해상 조난 구조, 환자 후송, 기상 관측, 영농지원 등으로 비행기 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대측에 사전 통보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민간 여객기(화물기 포함)에 대해서는 상기 비행금지구역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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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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