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오픈AI 사태] '위기를 기회로' MS, 오픈AI 혼돈 속 승자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02:38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09:55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20일 장중 사상 최고치
"나델라 CEO, 가장 멋진 킹메이커 됐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 해임을 둘러싸고 혼돈에 휩싸였다. 울트먼 해고 이후 투자자와 직원 대다수의 반발은 물론 대규모 직원 엑소더스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트먼을 전격 영입하면서 위기를 기회 삼아 승자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트먼을 품에 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부각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올트먼 영입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이 동료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첨단 AI 리서치 팀을 이끌기 위해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그들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트먼도 나델라 CEO의 포스트를 공유하며 "미션은 계속된다(The mission continues)"고 화답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1 mj72284@newspim.com

오픈AI는 지난 17일 오후 이사회가 올트먼을 퇴출하면서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사회는 소통 문제를 올트먼 해임의 구실로 삼았다. 

주말 사이 회사 안팎에서는 올트먼을 복직시키라는 압박이 계속됐다.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벤처회사 트라이브 캐피털 등은 올트먼을 오픈AI에 복귀시키려는 노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오픈AI 이사회는 전날 밤 에밋 시어 전 트위치 CEO가 올트먼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히며 올트먼 축출 의사를 고수했다.

마지막까지 올트먼을 오픈AI로 복직시키기 위해 노력을 벌이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올트먼을 영입해 첨단 AI팀을 이끌게 하기로 했다.

오픈AI에서는 올트먼을 따라 더 많은 인재가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나델라 CEO가 밝혔듯이 이미 브로크먼 오픈AI 공동 설립자가 올트먼과 같은 길을 가기로 했으며 수석 연구원인 시몬 시도도 마이크로소프트로 자리를 옮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인력을 추가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픈AI의 직원 505명은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이사회가 퇴진하지 않으면 올트먼을 따라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보장했다고도 설명했다.

디 에이 데이비슨(D.A. Davison)의 길 루리아 선임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을 고용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오픈AI 팀에서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들이 AI의 핵심 개발 경로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t사진=블룸버그]2023.11.21 mj72284@newspim.com

올트먼의 팀은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김으로써 필요한 컴퓨팅 성능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시점에서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많은 것이 바뀌었기 때문에 오픈AI 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AI팀이 종국에 어떤 모습일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이전보다 나은 상태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IT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혼돈 속에서 승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에어스트리트 캐피털의 설립자인 네이선 베나이치는 와이어드에 "사티아는 이제 가장 멋진 킹메이커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상승해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20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장보다 1.81% 오른 376.5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주가는 377.10달러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려면 376.17달러 위에서 마감해야 한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