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UAM' 뒷받침하는 이통사의 이 기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통사가 까는 UAM 상공망
5G 수준으로 상공 전용 주파수, 전송기법, 인프라 확보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판교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된다는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에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기체와 운항자,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인프라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필수적인 것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은 9일과 10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파리 에펠탑 인근 센강 선착장과 선상에서 '플라이 투 부산(Fly to Busan)'을 주제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하늘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제센터와 소통할 수 있는 '운항 시스템'입니다.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기체나 새와 같은 장애물 충돌과 같은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실시간 관제도 이루어져야겠죠. 갑작스러운 날씨변화에도 대응이 필요할 겁니다. 만약 실시간 관제 중 통신이 불안정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작게는 하늘 길에서 교통 정체를 맞이할 수도 있겠고, 크게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해킹을 막아야 하는 보안의 문제도 있어요.

다행히 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요. 바로 통신삽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CT)담당은 "UAM 서비스를 위한 이동통신 기반 상공망 통신을 위해서는 주파수, 전송 기법, 장비 등 전 분야에 걸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통신사만이 가지고 있는 UAM의 경쟁력이 드러납니다.

통신사는 UAM 시장에서 요구하는 네트워크 기술과 통신 경험을 갖고 있고, 플랫폼 운영 능력도 있는 사업자입니다. UAM 운항 시스템은 초기에는 운항자가 함께 기체에 탑승하는 식으로 운영되지만 궁극적으론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시간 통합 관제를 보장할 수 있는 통신사의 역할이 더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지상에서 운영되던 망을 하늘로 옮겨야 한다는 건 UAM 상용화 이전까지 통신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예요. UAM의 상공망은 항공기보다는 낮은 300~600m 구간에서 운영됩니다. 비행 경로 내에 4세대 이동통신(4G)부터 6G까지 넓은 폭의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것이죠. 기존 지상망이 아닌 고도를 높인 상태에서도 품질이 유지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동통신 3사는 각사만의 상공망 기술 개발에 나서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상공망 품질 안정화와 실시간 트래킹 기술을 확보하고 이후 차별점을 찾아간다는 전략인데요.

SK텔레콤은 300~600m의 운항 고도와 100~150km/h의 순항 속도로 도심·준도심·관광지역 상공 항로를 비행하는 UAM 기체와 유사한 통신 환경을 갖춘 드론을 활용해서 실증에 나섰어요. UAM용 상공망의 통신 품질 예측을 위한 시뮬레이터도 개발해 비행 경로·고도 설정, 안테나 높이, 상향 틸트, 지향 각도 및 빔 패턴 등 통신 품질에 변화를 주는 여러 요소들의 영향을 통합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KT가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특화 안테나를 개발하고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KT]

KT는 위성통신과 5G를 결합한 기술을 지난 14일 6G 포럼 이슈 리포트를 통해 공개했어요. 지난 10월에는 UAM 전용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특화 안테나를 개발하고 현장 검증도 마쳤죠. UAM 비행경로에 특화된 안테나의 빔 패턴 및 성능을 체크해 기존 지상 안테나보다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한다는 사실을 입증해냈죠. 실시간으로 상공망 통신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이동형 통합관제 환경도 구축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통신 시험 장비 및 계측장비 제조사인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상공망 품질 측정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상공망 품질 측정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마련했습니다. 통신 시험장비 및 계측장비 제조사인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지난 10월 상공망 측정 전용 장치와 상공망 분석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했어요. 실제 상용 스마트폰을 이용한 측정뿐 아니라 무선품질을 3차원 위치정보에 맞게 배치해 상공의 음영지역을 찾아낼 수도 있게 됐죠.

SK텔레콤은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하며 조비의 UAM 기체를 독점하며 하드웨어 부문까지 앞서고 있어요. KT와 LG유플러스는 모빌리티 기업과 손을 잡고 교통 관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어요. UAM의 탑승 전후 버스, 지하철과 같은 기존 교통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죠.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본인인증 서비스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UAM 탑승은 항공처럼 탑승 예약, 이용에 필요한 신분 확인 등의 수속이 필요해요. 이 과정에서 통신사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겠죠. 이3사가 운영하고 있는 본인인증 PASS 앱이 국내선 공항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UAM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본인인증 과정도 통신사가 지원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부산에 가기 위해 김포공항, 인천공항에 가는 대신 서울역, 수서역에서 하늘택시를 탈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걸까요. UAM 상용화가 예고된 2025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