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중 정상회담, 해빙 기류 불구 '월가 호재'는 없을 듯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3:44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3: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출규제 완화 등 무역 개선 없이는 시장 반응 제한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이미 고위급 군사소통 채널 복원과 보잉사 여객기 구매 등 여러 방면에서 해빙 무드가 감지되는 상황.

하지만 투자자들이 환호할 만한 무역 관련 호재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게 월가 중론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시장 최대 관심사 '수출 규제'…서프라이즈 없을 듯

14일(현지시각) CNBC와 유로뉴스는 투자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미중 간 긴장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낙관하고는 있으나,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무역 관련 이슈에서 중대 발표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HSBC 아시아 경제리서치 공동대표 프레드릭 뉴먼은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이 마주하는 데 의의가 있지 지나치게 많은 결과물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측이 앞으로 더 잦은 논의를 가질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스티펠의 수석 정책 전략가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두 정상이 군사소통 채널을 복원하기로 한 것은 지정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호재라면서도 투자자들이 큰 호재를 기다리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대부분을 연장하고 반도체 수출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것이란 게 스티펠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반도체나 중국과 관련된 주식에 자금을 투입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수출 규제 관련 이슈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로 하락했던 미국 반도체 주가는 대부분 회복해 이번 정상회담이 추가 상승 재료가 되기 어렵고,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중국 내 투자자들에게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회사 매튜스 아시아의 앤디 로스먼 전략가는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까 우려하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이 긍정적이라면 관련 우려는 다소 누그러질 것이며, 자국 내 투자 자신감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마켓리서치 그룹(CRM) 창립자 숀 레인 역시 지난주 CNBC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긴장이 다소 완화될 수는 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중국 전문가인 데렉 시서스는 "미국과 중국 간 문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회담서 양국 관계의 대대적 진전을 기대하기 보다는 관계 기반을 다지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뉴스는 대중 수출 규제가 중국에는 가장 중요한 이슈일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 확장을 옹호하는 동시에 시 주석에는 중국과의 경제 전쟁은 일으키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봤다.

또 중국은 관세 및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서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이 중국에 신규 규제는 내놓지 않을 것이란 확답을 받으려는 노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