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尹정부, 불법사금융 전쟁 선포에도...文정부보다 피해자 구제 예산 적어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06:25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07:07

내년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10.3억원 편성
2022년 文정부서는 11.4억원 배정
윤 대통령 "불법 추심 악독한 범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예산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도 금융위원회(금융위)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예산으로 10억3000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예산(8억86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6.3% 늘었다.

다만 예산 증액에도 문재인 정부가 편성했던 2022년 관련 예산 11억4400만원보다는 금액이 적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11.13 ace@newspim.com

이 사업은 미등록 대부·추심업자로부터 불법사금융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금융감독원(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부터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는 채무자를 대신해 추심 전화와 서류를 받는 등 추심 과정 일체를 담당한다. 변호사는 법정최고금리 초과·불법추심 피해 관련 부당 이득 반환이나 손해배상, 개인회생, 파산 등 소송 대리인으로도 나선다.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 증액과 관련해 "실물 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어 불법사금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불법사금융 피해 유형이 다양화되는 만금 채무자대리인 선임 사업을 적극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저신용자는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고금리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2금융권과 대부업체가 저신용자 대출 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상반기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센터에 상담·신고된 불법 사금융 피해 건수는 6784건이다. 상반기 기준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금감원에서 주재한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고리사채와 불법 채권 추심은 정말 악독한 범죄"라며 "불법사금융업자 범죄 수익은 차명 재산까지 모조리 추적해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피해자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배상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도 함께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예산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국회 논의에서 관련 예산이 증액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금융위 예산안을 1차로 심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4억1500만원 증액 의견을 냈다.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예산은 증액되지 않았고 정부 원안대로 확정됐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