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카오엔터 '사내 맞선', 홍콩 현지 드라마로 제작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0:19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0:1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대표적인 IP 밸류체인 글로벌 성공작 '사내 맞선'이 홍콩 현지 드라마로 제작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8일 "'사내 맞선'이 홍콩 현지 드라마로 제작돼 뷰(Viu) TV를 통해 오는 27일 방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내 맞선' 웹소설, 웹툰, 홍콩 드라마, 한국 드라마 표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11.08 alice09@newspim.com

이는 홍콩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열린 Viu(뷰)TV의 드라마 '사내 맞선(社內相親)' 제작발표회에서 공식화됐다. 한국의 '사내 맞선' 웹소설-웹툰-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며 이미 한차례 IP의 뛰어난 완성도와 인기가 입증되었기에, 홍콩 드라마 제작 소식에 현지서도 뜨거운 취재 열기가 몰려들었다.

여기에 홍콩의 명실상부 최고 인기 아이돌인 Mirror(미러) 멤버가 두 명이나 주연에 캐스팅되어 작품 인기에 시너지를 더하며 하반기 ViuTV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내 맞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미디어-뮤직 IP밸류체인 시너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웹소설 '사내 맞선'을 원작으로 하며 노블코믹스 된 웹툰, 카카오엔터가 직접 기획을 맡아 산하 제작사와 함께 드라마로 제작하며 IP를 확장했다.

여기에 더보이즈 등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가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OST 제작에도 나서며 카카오엔터만의 공고한 IP 밸류체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그 결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드라마 '사내맞선'은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1위를 휩쓸며 1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톱 10를 장식했으며, 웹툰 역시 드라마 방영으로 인기가 더욱 불붙으면서 국내를 비롯해 일본, 태국 등 카카오엔터 진출국에 고른 랭킹 상위권을 기록하는 선순환을 그렸다.

이 같은 성과에 글로벌 각국 유수 제작사들도 '사내 맞선' IP에 주목했고, 그중에서도 홍콩 ViuTV에서 가장 먼저 현지 드라마 제작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ViuTV는 홍콩 ICT기업인 PCCW가 운영하는 TV 채널로, PCCW는 OTT 플랫폼인 Viu(뷰), 유료 TV 채널인 NowTV, Now International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Viu는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진출해 있는 활성 이용자 6천만 명 이상의 범 지역 OTT 플랫폼이다. 홍콩 '사내 맞선'은 ViuTV 제작사인 메이커빌(MakerVille)에서 기획, 제작을 맡았다.

홍콩서 제작되는 드라마 '사내 맞선'은 전체적으로는 웹툰 웹소설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한편, 홍콩 문화에 보다 친숙한 설정 및 캐릭터를 일부 추가해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사내 맞선' 원작자인 해화 작가는 "사내 맞선이 홍콩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제작돼 방영된다니 너무 설렌다"며 "한국에서 강태무를 연기했던 안효섭 배우가 국내외를 아울러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만큼, 홍콩 태무도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어떤 별명을 갖게 될지도 궁금하다. 또 김세정 배우가 밝고 사랑스러운 신하리의 모습으로 호평받았는데, 홍콩 하리는 어떤 모습으로 태무를 속일지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내 맞선'은 웹소설, 웹툰, 드라마, 음악까지 카카오엔터의 견고한 IP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에 현지 드라마로 제작된 홍콩 '사내 맞선'에도 남다른 기대가 된다"며 "최근 태국 iQIYI '호형호제', 일본 후지TV '아쿠아맨', 홍콩 ViuTV '사내 맞선' 제작까지 현지화 작품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카카오엔터의 우수한 콘텐츠를 전세계 각국에 확장하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