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도 16강… 30일 전지희·주천희·장우진 출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에 올랐다. 베테랑 이상수(28위·삼성생명)와 임종훈(한국거래소)도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8위의 신유빈은 30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푸유(46위·포르투갈)를 3-0(14-12 11-7 13-11)으로 완파했다.
신유빈이 30일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푸유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중국 란저우로 이동해 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 출전했으나 여자 복식 결승을 앞두고 허리를 다쳐 기권하고 귀국했다.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는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뒤 참가하는 두 번째 대회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자비네 빈터(70위·독일)다. 둘은 2017년 월드투어 독일오픈 예선에서 한 차례 대결했으며, 당시 13세 꼬마였던 신유빈이 0-4로 완패했다.
이상수가 30일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티모 볼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가 독일의 백전노장 티모 볼(62위)을 3-1(11-6 7-11 11-8 11-4)로 제압했다. 이상수가 볼에게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월드투어 독일오픈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3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졌다.
42세 볼은 2000∼2010년대 유럽 최강자로 군림한 선수다. 2021년 바르샤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건재하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을 향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는 33세 이상수에 무릎을 꿇었다.
이상수의 다음 상대는 스웨덴의 강자 트룰스 뫼레고르를 3-1(12-10 11-13 12-10 11-7)로 꺾고 올라온 세계 1위 판전둥이다. 이상수는 판전둥을 상대로 1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30일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임종훈. [사진 = 로이터] |
항저우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임종훈은 니컬러스 럼(35위·호주)을 3-1(11-6 11-7 7-11 11-5)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세계 6위 량징쿤(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30일에는 전지희(33위)와 주천희(20위·삼성생명)가 여자 단식 1회전을, 장우진이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WTT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 스매시, 왕중왕전인 컵파이널스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을 주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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