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전년 열연 부문 대비 영업이익 6.7% 감소
동국씨엠, 매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85.7% 증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양 사 모두 6월 1일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으로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영 실적이며, 전분기(2분기) 실적은 6월 한 달간의 실적이다.
동국제강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페럼타워 전경 [사진=동국제강] |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1조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 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 시 매출은 1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 감소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까지 개선했다.
동국제강은 이같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554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