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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국 3분기 성장률 '2년만 최고'...4분기에는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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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고용·강력한 소비'...3분기 경제 성장 견인
4분기에는 둔화 전망...유가·중동사태·학자금 대출 상환 등 변수 '산적'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미국 경제는 근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탄탄한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인들이 강력한 소비를 이어간 덕분이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4.9%(속보치)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근 2년 만에 최고치이자 월가 예상(4.3~4.7% 범위)도 뛰어넘었다. 

미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 '탄탄한 고용·강력한 소비'...3분기 경제 성장 견인

올해 1분기와 2분기 미 경제는 각각 2.0%, 2.1%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3분기에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3분기 강력한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은 4.0% 증가하며 2분기(0.8%)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CNBC는 3분기 개인소비지출 증가세가 월가 예상 범위를 모두 뛰어넘을 만큼 강력했다고 전했다. 

투자 활동도 개선됐다. 3분기 역내 총 민간투자는 8.4%, 정부 지출과 총투자는 4.6% 각각 늘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물가 상승률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전보다는 둔화했다. 3분기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는 2.4% 올랐다. 직전 분기 기록한 3.7%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3분기 2.9% 오르며 2분기(2.5%)에서 가속화했다.

고물가와 이를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는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고용 시장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3만6000개로 전망치를 두 배 웃돌았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2% 올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주(10월15일~10월 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월가 예상(20만8000건)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9월 내구재 수주도 예상을 대폭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1.7% 증가를 예상한 월가 전망치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들의 향후 투자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기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도 0.6% 늘어 0.1% 증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 4분기에는 둔화 전망...유가상승, 중동사태, 학자금 대출 상환 등 변수 '산적'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도 웃돌았지만, 월가 전문가들 상당수는 3분기 성장률 가속을 견인한 지출 증가 흐름이 일시적이며, 4분기에는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소비자들이 여름의 마지막 달에 소비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며 "진짜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다음 분기에도 계속될 수 있느냐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불안한 중동 사태,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모기지 금리 상승 등 소비 지출에 영향을 줄 여러 변수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사상 첫 빅3 자동차 업체 동시 파업에 나선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통신은 올여름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나 영화 '바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이 컸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나 유가 상승,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이 지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도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사태나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이 성장 전망을 흐리는 변수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블룸버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성장률을 단 0.7%로 제시했고, S&P글로벌은 1.7% 증가를 점쳤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3분기 GDP 수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GDP 발표 전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 금리는 하락 전환했으나 여전히 10년물 금리는 4.9%대에 30년물 금리는 5.0%대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0월31~11월 1일 양일간 개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에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하며, 이번에 발표된 건 속보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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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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