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 불가피...불요불급사업 지양 '선택과 집중'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내년도 세수가 역대급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상 재정체제에 돌입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당초 예상한 국세 수입보다 59.1조가 감소한 국세 수입 재추계를 발표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지방교부세 규모를 올해보다 8.5조원 감액해 국회에 제출했다.
목포시는 세입의 약 30%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올해 500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500억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포시청 청사 전경 [사진=목포시] 2021.05.20 kks1212@newspim.com |
자체 수입인 지방세도 부동산 거래 감소, 경기침체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외수입도 특별한 증가 요인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의 내년도 세입은 올해 대비 1000억원 이상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각 부서의 세출요구를 취합한 결과 세출 수요는 대폭 증가함에 따라 고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약사업은 시행 시기를 조절하고, 필요사업만 한정하여 한편 추진 중인 사업은 마무리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재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부서에 전달하고 내년도 세출요구액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전례없는 세수 감소로 인해 예산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면서 "필수불가결한 사업을 중심에 놓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재정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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